전체 글 (2)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드를 내렸다 나이 마흔 난 생 처음 오토바이에 몸을 실었다. 없어진 가드 사이로 차가운 바람 차가운 지면 차가운 시선 나는 나를, 내것을 지키기 위해 가드를 내렸다. 살기 싫다 밤 사이 잠을 설치다가 문득 눈을 떴다 눈물이 한가득 가슴까지 차올랐다 창에 비친 나는 눈물이 비치지 않았다 목이 막혀 꺽꺽 거리며 눈물을 삼켰다 검푸른 하늘이 창백하다 결국 욕지거리를 토해냈다 한없이 초라한 나 한없이 천박한 나 평범한 줄 알았는데 평범한 삶인 줄 알았는데 지쳤다 처음으로 입 밖으로 내뱉었다 살기 싫다.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