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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기 싫다


밤 사이 잠을 설치다가 
문득 눈을 떴다

눈물이 한가득 가슴까지 차올랐다
창에 비친 나는 
눈물이 비치지 않았다

목이 막혀 꺽꺽 거리며 
눈물을 삼켰다
검푸른 하늘이 창백하다

결국 욕지거리를 토해냈다
한없이 초라한 나
한없이 천박한 나

평범한 줄 알았는데
평범한 삶인 줄 알았는데
지쳤다

처음으로 입 밖으로 내뱉었다
살기 싫다..